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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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이성민, 냉철한 변호사로 변신…'오과장과 정반대'

기사입력 2016.02.18 10:18 / 기사수정 2016.02.18 10:18

허윤영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배우 이성민이 ‘미생’에서의 오과장을 ,벗고 tvN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기억’에서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한다.
 
오는 3월 18일 방송 예정인 '기억'에서 이성민은 ‘오상식 과장’에서 ‘박태석 변호사’로 변신한다. 이성민의 달라진 점들을 짚어봤다.
 
▶부티 좔좔, 고급 수트로 치장한 ‘박변호사’로 변신

전형적인 월급쟁이이자 40대 가장을 대변하던 '미생'의 ‘오상식 과장’은 구겨진 와이셔츠에, 피곤에 찌든 피부, 빨갛게 충혈되어 있던 눈, 흐트러진 머리, 듬성듬성 난 턱수염이 트레이드마크였다. 

'오과장'이 중년 직장인을 대변했다면, ‘기억’의 ‘박태석 변호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 로펌의 승률 최상위 변호사로 중년 직장인들이 부러워할만한 지위와 명예를 가졌다. 

이성민은 TV 법률 자문 프로그램에 얼굴을 자주 비추는 유명인사인 ‘박변호사’로 변신 고급 수트를 입고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성공한 중년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출세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불의도 눈감는 ‘박변호사’

‘미생’의 ‘오과장'은 회사 권력라인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박변호사’는 권력자가 원하는 바를 즉각적으로 파악하는 통찰력과 조직에 순응하는 유연함을 갖춘 ‘출세 지향적’ 인물이다. 

‘오과장’이 정의를 위해서라면 회사 실세인 전무와의 대적도 마다하지 않는 대쪽 같은 성격이었다면, ‘박변호사’는 출세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불의’도 기꺼이 눈감는 성격이다.
 
▶인간미 넘치는 ‘오과장’ VS 냉철함 넘치는 ‘박변호사’

‘오과장’의 가장 큰 매력은 인간미였다. 무심한 듯 하지만 자기 후배와 동료들은 끔찍이 챙기는 상사였다. 장그래(임시완 분)가 옆팀 인턴의 실수로 누명을 뒤집어 썻다는 것을 알게 된 오과장은 장그래를 두둔하며, 옆팀 과장에게 ‘너네 애 때문에 우리 애만 혼났잖아”라고 버럭하기도 했다.
 
반면, ‘박변호사’는 냉철하고 매정한 변호사다. 의뢰인의 간절함이나 상황 따위는 고려하지않는다. 이길 수 없는 게임은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고, 승산이 없는 재판을 변호하게 되면 미련 없이 금세 포기해버린다. '미생' ‘오과장’이 아무도 반기지 않던 검정고시 출신의 장그래를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눈물나게 힘쓰는 인물이었다면, 박변호사는 후배 정진이 사표를 던져도 아랑곳 하지 않는 매정한 선배다.
 
'기억'의 연출을 맡은 박찬홍 감독 역시 “요즘 촬영을 하면서 이성민을 통해 연출의 세계에 다시 눈을 뜨고 있다. 나의 예성을 너머 인간의 희로애락을 여실히 잘 표현하고 있어 놀랄 따름이다. 이성민이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다시 연출을 할 때도 많다. 정말 훌륭한 배우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성민이 열연한 ‘기억’은 ‘시그널’ 후속으로 오는 3월 18일 오후 8시 30분에 첫방송된다.
 
yyoung@xportsnews.com / 사진=CJ E&M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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