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으로 개인 통산 누적 관객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검사외전'은 전국 741개 스크린에서 10만3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868만4461명을 기록했다.
'검사외전'의 800만 돌파와 함께 강동원도 자신의 최고 흥행작인 '전우치'(2010·606만 명)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주연작으로만 통산 4565명의 관객을 모으는 존재감을 발휘한 것은 물론이다.
강동원의 필모그래피, 또 출연작의 관객 수치가 의미를 더하는 것은 그간 스크린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에 최선을 다 해 왔던 결과물이기에 그렇다.
2003년 활동을 시작해 2004년 '그녀를 믿지 마세요'로 스크린에 데뷔한 강동원은 이후 '검사외전'까지 군대로 인한 2년의 공백을 제외하면 평균 1년에 한 작품씩은 꼭 선보여 왔다.
현재 30대 남자 배우 중 주연작을 기준으로 강동원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한 이는 하정우(6006만) 뿐이다. '다작 배우'라는 사실이 대중에게 각인된 시간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아쉽게 느껴질 정도다.
한결같은 활동과 더불어 강동원에게 소위 말하는 '실패작'이 없다는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남의 돈을 받아서 만드는 작품인데, 나를 선택한 분들에게 최소한의 보답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작품을 선택하는 자신만의 뚜렷한 소신과 책임감으로 이를 증명해내고 있다.
앞으로 강동원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도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과 '마스터'(감독 조의석), 두 편이나 기다리고 있다. 계속해서 자신을 넘어서고 있는 강동원의 꾸준함에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강동원 주연작 흥행추이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2.20) = 120만4000명
'늑대의 유혹'(2004.7.22) = 218만9453명
'형사 Duelist'(2005.9.8) = 120만3146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9.14) = 313만2320명
'그놈 목소리'(2007.2.1) = 314만3247명
'M'(2007.10.25) = 44만8350명
'전우치'(2009.12.23) = 613만6928명
'의형제'(2010.2.4) = 550만7106명
'초능력자'(2010.11.10) = 216만4805명
'군도: 민란의 시대'(2014.7.23) = 477만4895명
'두근두근 내 인생'(2014.9.3) = 162만4601명
'검은 사제들'(2015.11.5) = 544만2144명
'검사외전'(2016.2.3) = 868만4461명 (2016년 2월 19일 현재)
누계 = 4565만54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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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