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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분석] 프로야구 혈액도핑, 왜 시작할까

기사입력 2016.02.16 07:00 / 기사수정 2016.02.16 00:3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프로야구를 비롯한 프로스포츠에서 금지약물에 대한 검사가 더욱 엄격해질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15일 "올해부터는 도핑 관련은 KBO 아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관리한다"고 밝혔다. 현재 KBO 도핑검사는 대상 경기를 지정한 뒤 경기 시간 2시간 전 해당 구단에 통보한다. 그리고 7회 종료 후 검사자를 결정하고 도핑 테스트를 실시한다.

그동안 KBO의 도핑검사는 소변검사만 진행했다. 그러나 KADA로 넘어갈 경우 혈액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현재 KBO에서는 소변검사만 실시한다. 반면 그동안 아마추어스포츠 도핑검사를 주로 진행했던 KADA의 경우 대상자 중 10% 이상을 혈액 검사한다"며 "이제 KADA로 도핑검사가 넘어간 만큼 프로스포츠에서도 혈액검사가 실시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O관계자의 설명처럼 그동안 아마추어 스포츠에서만 혈액 도핑 검사가 진행돼 왔다. '프로스포츠 도핑 의무화법'을 발의한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 측은 이 법안에 대해 "현재 프로선수들은 평상시 도핑 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아 관리가 안되어 있다. 그만큼 국제대회에 나가서 적발될 위험이 높다. 만약 대회에 나가서 메달을 땄는데 한 명 때문에 박탈될 수도 있고, 그럴경우 국가적으로도 큰 망신을 당하게 된다"며 "때문에 현재 프로와 아마추어가 나뉘어서 도핑관리가 되고 있는 부분을 하나로 체계화할 필요를 느꼈다. 그리고 KADA에서 해야 공신력도 있고,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KADA에서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법안을 발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즉 그동안 각 연맹에 맡겼던 부분을 앞으로는 KADA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면서 좀 더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이야기다.

자연스럽게 검사도 좀 더 철저해질 전망이다. KADA 관계자는 "혈액검사를 하게되면 일부 성장 호르몬 같이 소변 검사로 잡기 어려운 약물을 잡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처벌 수위 역시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도핑 규정이 들쑥날쑥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이관을 통해서 일정한 체계를 확립하고 좀 더 확실하고 일관된 규정이 나올 것"이라며 "현재보다는 처벌 수위가 전반적으로 강력해질 전망이다"

현재는 전체적인 틀만 잡힌 상태다. KADA 관계자는 "현재 규정 부분 등 세부 사항 논의 중으로 정확한 내용은 이번달 말에 정리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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