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대한항공의 사령탑 교체 강수는 과연 효과를 볼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대한항공은 17승 13패 승점 52점으로 4위에 위치해 있고 현대캐피탈은 22승 8패 승점 66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1일 대한항공은 깜짝 발표를 했다. 김종민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자신사퇴하고 장광균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는 이야기였다. 한 때 1위를 달리고 있던 대한항공은 5연패에 빠지면서 3위 삼성화재(18승 12패 승점 52점)에 승점 차 없는 4위로 떨어졌다. 김종민 감독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다 잡기 위해 총대를 맸고, 대한항공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한항공의 사령탑 교체가 당위성을 얻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의 승리가 절실하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모든 것이 완벽한 상태다.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12연승을 달리면서 어느덧 1위 OK저축은행(21승 1패 승점 65점)에 승점 2점 차로 따라 붙었다. 오레올과 문성민이 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고, 센터 최민호와 신영석은 현대캐피탈의 벽을 한 없이 높게 만들고 있다.
상반된 분위기 속 대한항공이 희망을 걸 부분은 상대전적 우위다. 대한항공은 올시즌 3승 2패로 현대캐피탈전 우위에 있다. 공격 성공률도 55.2%로 51.92%인 현대캐피탈보다 높고, 세트 당 평균 블로킹(대한항공 1.905, 현대캐피탈 1.762)과 서브(대한항공 1.238, 현대캐피탈 1.048)도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인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모두 승리를 따낸 만큼 이날 경기의 방향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015-16 시즌 상대전적
1R) 2015-10-17 현대캐피탈 0-
3 대한항공(인천)-정규리그
2R) 2015-11-14 현대캐피탈 2-
3 대한항공(천안)-정규리그
3R) 2015-12-13 현대캐피탈 1-
3 대한항공(천안)-정규리그
4R) 2016-01-12
현대캐피탈 3-2 대한항공(인천)-정규리그
5R) 2016-01-25
현대캐피탈 3-1 대한항공(인천)-정규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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