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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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런거야', 생기 넘치는 대가족 이야기 '역시 김수현'

기사입력 2016.02.14 08:2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가 대가족 이야기를 담아내며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3일 방송된 '그래, 그런거야'는 생기 넘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 삼대에 걸친 가족들의 면면이 생생하게 전해지면서 주말 안방극장에 펼쳐질 대가족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래, 그런거야' 첫 방송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유가네 가족의 이야기를 발랄하게 그렸다. 김수현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대사들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살려냈으며, 손정현 PD는 다채로운 장면들을 짜임새 있는 화법과 단단한 연출력으로 풀어냈다. 

이순재, 강부자, 양희경 관록의 배우들과 서지혜, 신소율, 윤소이 등의 신세대 배우들은 각양각색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연기력으로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냈다.


첫 회에서는 요즘 시대 보기 드문 대가족답게 온가족이 제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대가족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셋째 며느리 한혜경 역의 김해숙은 산더미처럼 쌓인 일을 익숙하게 처리하는 베테랑 주부의 면모를 살아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이순재는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활기 넘치는 할아버지 유종철의 경쾌한 모습을, 강부자는 그런 남편을 묵묵히 챙기는 할머니 김숙자를 말이 필요 없는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양희경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바쁘게 돌아다니며 때론 가족들의 속을 뒤집어놓는 숙자 동생 숙경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노주현은 유순하고 느긋한 유민호 특유의 너털웃음을 능청스럽게 소화했으며, 며느리 서지혜는 노주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며느리라기보다는 딸처럼 느껴지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를 담백하게 풀어냈다.

또한 정재순은 핸드백을 상가 화장실에 두고 와 애가 타는 표정연기로 평소 건망증이 심한 하명란의 모습을 담아냈고, 송승환은 그런 아내 명란 때문에 터질 듯한 경호의 모습을 분노폭발 연기로 살려 앞으로 이들 부부의 좌충우돌 사건사고를 예고했다.

편 1회 방송 마지막엔 아내와 남편을 각각 잃고 한 집에서 5년 동안 함께 살아온 시아버지 유민호(노주현 분)와 며느리 이지선(서지혜)에 관련된 소문 때문에 온가족이 경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SBS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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