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20년 후의 글로벌 문화 산업을 겨냥하며 올해 선보일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프로듀서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프리젠테이션쇼를 통해 2016년 SM 신규 프로젝트와 신인 그룹 NCT(Neo Culture Technology)를 소개했다.
이날 이 프로듀서는 SM이 그동안 걸어왔던 과정을 담은 영상이 끝난 후 "SM기획을 창립한 이래 SM엔터테인먼트가 걸어온 길을 보셨을 것이다. 독자적인 문화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독창적인 콘텐츠를 확장시켜왔다"고 말했다.
그는 캐스팅-프로듀싱-매니지먼트-마케팅에 이르는 문화 기술을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신규 프로젝트로 ▲매주 새로운 디지털 음원을 공개하는 채널 'STATION' ▲EDM 레이블 'ScreaM Records' 론칭 및 EDM 페스티벌 서울 개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everysing' 'everyshot' 'Vyrl'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신인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는 'Rookies Entertainment' ▲셀러브리티가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을 꼽았다.
'STATION'은 1년, 52주 동안 매주 특정 요일에 새로운 디지털 음원을 선보이며 다양한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음악을 발표하는 채널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오는 2월 공개되는 'STATION' 첫 번째 디지털 싱글인 소녀시대 태연이 'Rain'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이 프로듀서에 따르면 SM은 해외 유명 EDM 레이블과 전략적 제휴를 진행 중이고, 세계적인 EDM 프로듀서 스크릴랙스와 SM 소속 아티스트가 협업한 음악이 이번 레이블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SM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는 글로벌 팬들의 '디지털 놀이터'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 노래방 앱앱 '에브리싱(everysing)'과 누구나 뮤직비디오 감독이 되고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영상제작공유 앱 '에브리샷(everyshot)', 유명 연예인의 관심사 기반의 SNS로 50개 언어로 번역이 제공되는 '바이럴(Vyrl)' 등을 통해, SM의 글로벌 팬들이 24시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다.
이어 지난 25일 론칭된 앱 '루키즈 엔터테인먼트(Rookies Entertainment)'는 SM의 프로듀싱 시스템을 모바일 안에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팬들이 직접 신인의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고, 프로듀싱의 기회를 대중에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MCN(Multi Channel Network·멀티 채널 네트워크)'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은 글로벌 마켓을 타겟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가수가 참여하는 보이는 라디오, 연기자가 참여하는 웹드라마, MC의 웹 예능, 스포츠 스타가 참여하는 스포츠 레슨 및 헬스, 모델이 소개하는 뷰티, 패션 등 셀러브리티의 라이프스타일을 망라한 MCN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신인그룹 NCT도 처음 공개됐다. 이 그룹은 '개방성과 확장성'을 강조한 그룹이다. 'NCT'라는 브랜드 아래 전 세계 각 도시를 베이스로 한 각각의 팀이 순차적으로 데뷔하며, 이 팀들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유닛들이 나올 예정이다.
NCT는 향후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 없는 새로운 개념의 그룹으로 앞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다.
이 프로듀서는 마지막으로 "SM엔터테인먼트가 주식회사로 거듭난 지 21년이 됐다. '아이돌 그룹 멤버'가 '아이 둘의 엄마'가 됐다. 새로운 문화를 통해서 더 깊고 풍부한 세상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 듣고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갈 SM 신문화와 함께 전세계에 가장 큰 문화의 꽃을 피우겠다. 20년 후에 다시 만나 오늘을 웃으면서 추억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이수만 ⓒ SM엔터테인먼트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