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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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2무 2패' 히딩크-벵거의 7번째 대결

기사입력 2016.01.24 18: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백전노장' 거스 히딩크(70) 감독과 아르센 벵거(66) 감독이 7년 만에 맞붙는다. 

두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아스날과 첼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에만 세 차례 맞붙는 치열한 전쟁이지만 이번 대결은 앞선 두 번의 경기와 다르다. 이전만 해도 벵거 감독과 조제 무리뉴 감독의 신경전으로 눈길을 모았다면 이번에는 모처럼 조우하는 경력 많은 여우의 지략 싸움이 관심이다. 

벵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오랜 경험을 자랑하는 지도자다. 올 시즌 선두 경쟁을 펼치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어 변함없는 지도력을 과시 중이다. 무리뉴 감독이 떠난 자리를 다시 맡아 프리미이리그에 돌아온 히딩크 감독도 위기의 첼시를 잘 이끌고 있다. 

참 오랜기간 지도자로 시간을 보낸 두 감독이지만 지금껏 맞대결은 6번에 불과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과 벵거 감독은 2002년과 2004년, 2009년 각각 두 차례씩 총 6번 만나 2승 2무 2패로 백중세"라고 전했다. 

초반에는 벵거 감독이 웃었다. 지난 2002년과 2004년 둘은 유럽챔피언스리그서 아스날과 PSV 아인트호벤의 대결을 통해 맞붙었다. 당시에는 아스날을 이끈 벵거 감독이 2승 2무로 신바람을 냈다. 

히딩크 감독이 첼시 소방수로 나섰을 때는 전적이 달라졌다. 2008-09시즌 FA컵 4강서 히딩크 감독의 첼시가 2-1로 역전승을 한 데 이어 리그서도 첼시가 4-1로 아스날을 크게 꺾으면서 반격했다. 

맞대결을 앞두고 벵거 감독은 "나는 히딩크 감독을 존경한다.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이라 높게 평했고 히딩크 감독도 "아스날은 오랜기간 안정성을 추구하는 데 아주 좋은 모델"이라고 벵거 감독의 지도력을 칭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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