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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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GK 누구?' 서울의 골문은 벌써 뜨겁다

기사입력 2016.01.24 13:52 / 기사수정 2016.01.24 13: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은 골키퍼까지 치열한 내부경쟁을 펼치고 있다. 

괌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은 올 시즌 주전 골키퍼를 향한 유현(32)과 유상훈(27), 양한빈(25)의 무한경쟁으로 벌써 뜨거워졌다.

지난 시즌 유상훈은 K리그 클래식 26경기에 출전해 0점대 실점율(23실점)을 기록하며 서울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를 굳혔다. FA컵 결승전에서도 수 차례 선방쇼와 함께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하지만 올 해 유현이 서울에 입단하며 주전 골키퍼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유현은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25실점을 기록하며 인천 유나이티드의 짠물 수비를 이끌었다. 더불어 K리그 통산 194경기에 출전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각종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양한빈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만큼 괌 전지훈련장은 그 어느 시즌보다 뜨거운 골키퍼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치열함 속에서 골키퍼 3인방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선의의 경쟁을 즐기고 있다.
 
서울 입단 이후 매 시즌 베테랑 골키퍼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유상훈은 "주전 경쟁은 매 시즌 해왔다. 우리 팀 분위기가 그렇듯 매사 열심히 훈련에 임하면 기회가 주어진다. 다만 그 기회가 주어졌을 때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하며 그동안 쌓인 주전 경쟁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괌 전지훈련이 많이 힘들지만, 운동장 안팎에서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덕분에 고된 훈련도 동료들과 함께 있어 즐겁게 잘 하고 있다"며 팀의 밝은 분위기를 전했다.
 
유현도 "주전 골키퍼를 선택하는 것은 감독님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 뒤, "이번 동계훈련은 내 축구 인생에 있어 역대급으로 힘들다. 하지만 (유)상훈이와 (양)한빈이가 함께 훈련해 잘 적응해 가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동생들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맏형다운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입단 3년차 양한빈은 "아직 형들에게 배운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올해는 R리그가 운영되는 만큼 경기 감각을 많이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마련되었다. 그리고 만약 나에게도 기회가 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도록 언제나 철저히 준비하고 있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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