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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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의 한방, 2년 전 '파넨카킥' 악몽 지웠다

기사입력 2016.01.24 00: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난 2년 동안 문창진(23,포항)을 괴롭힌 것은 파넨카킥이었다. 문창진을 늘 따라다니던 파넨카킥의 안 좋은 기억을 마침내 털어냈다. 

문창진은 23일 카타르 도하의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4-4-2 포메이션에서 투톱 바로 밑에 위치한 문창진은 재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마침표까지 찍었다. 

문창진은 전반 23분 왼쪽에서 권창훈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3호골이다.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첫 승리를 이끌었던 문창진이 준결승까지 한국을 책임졌다.

신태용호 원조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문창진은 이번 결승골로 2년간 자신을 괴롭히던 악몽도 털어냈다. 

문창진은 지난 2014년 요르단과 U-22 챔피언십 3-4위전서 지우고 싶은 페널티킥 실축을 했다. 승부차기까지 간 팽팽한 승부 끝에 문창진이 실축을 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이때 문창진은 배짱을 앞세워 파넨카킥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실패했다.

이후 문창진은 파넨카킥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했다. 지난해 유럽평가전에서도 또 다시 파넨카킥을 실수하면서 요르단전서 시작된 좋지 않은 기억을 쉽사리 지우지 못했다.

8강 상대가 요르단으로 확정되면서 문창진은 내심 웃었고 2년만 재대결에서 확실한 골로 승리와 아픈 기억을 모두 떨쳐내며 활짝 웃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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