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자국리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이 정작 대표팀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이란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이번 대회 3전 전패를 기록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악의 경기력이다. 첫 경기 카타르에 1-3으로 무너진 중국은 약체로 평가받는 시리아에도 똑같이 1-3으로 패하면서 코너에 몰렸다. 2연패로 사실상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진 시점에 이란을 만난 중국은 마지막 자존심마저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3경기 모두 3실점을 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중국은 최근 들어 시진핑 주석이 나서 축구를 일으켜 세우겠다며 '축구굴기'를 주장해 주목할 만한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에는 유럽과 남미에서 뛰던 유명한 선수들이 이적해오면서 경쟁력이 한껏 올라갔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고 올림픽팀마저 본선 진출이 좌절되며 굴욕을 맛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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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