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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고춧가루'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발목도 잡을까

기사입력 2016.01.18 10:59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이번에도 한국전력에 현대캐피탈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15승8패 승점 45점으로 3위 자리에 올라있는 반면, 한국전력은 9승14패 승점 30점으로 5위에 그친다.

올시즌 양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현대건설이 우위를 점했다. 수원에서의 1라운드는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0 셧아웃승을 거뒀고, 반면 2라운드에서는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기록하며 설욕했다. 수원에서 다시 만난 양 팀은 3라운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현대캐피탈이 승점 2점을 챙겼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등등하다. 이번 4라운드 첫경기였던 1월 2일 우리카드전부터 승전보를 울리면서 이후 5연승을 내리 기록 중이다. 12일 대한항공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트스코어 3-0을 기록하며 모두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날 경기만 승리한다면 4라운드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마음 놓을 순 없다. 그로저가 돌아온 삼성화재가 4위 자리에서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해들어오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마지노선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최소한의 승점이라도 필요한 상황, 이날 승점 점을 따낸다면 2위 대한항공도 1점차로 바짝 추격할 수 있다. 상위권 싸움이 오리무중이 되는 셈이다.

반면 한국전력은 올시즌 봄배구의 꿈이 많이 멀어졌다. 4위 삼성화재와도 이미 승점 13점차, 지난 시즌의 위용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뛰는 바람에 예전만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외부 영입 선수들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지난 12월 23일 대한항공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웅을 영입했다. 하지만 이들이 팀에 녹아드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지난 11일 드디어 1승을 따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상대는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OK저축은행, 분위기 반전에는 확실한 카드였다.

이번에도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잡는다면 상위권 팀에겐 확실한 고춧가루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현대캐피탈의 4라운드 전승의 꿈도 여기에 달렸다. 어느 팀의 상승세가 더 무서울까.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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