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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나성범 "신인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

기사입력 2016.01.16 13:58 / 기사수정 2016.01.16 14:0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신인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

이번 오프시즌 나성범은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의 소속팀 NC 다이노스는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공식적인 시즌을 마쳤지만, 나성범은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프리미어 12를 참가한 데 이어 기초군사훈련 그리고 결혼까지 쉴 틈이 없었다.

이제 나성범의 시선은 2016시즌으로 향해 있다. 그는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 지역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출국했다. 이 자리에서 만난 그는 자신감도 가득했지만 또 한 번의 성장을 위한 목표도 분명히 했다.

그는 "올 겨울 시간이 없어서 몸 만들기에 전념을 할 수는 없었다"며 "그러나 미국은 날씨도 따뜻하고 운동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매년 가게 되기 편하기도 하고 요령도 생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토브리그에서 NC는 기존 전력들을 유지한 데 이어 FA(자유계약) 대어 박석민까지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일명 '나테박'으로 불리는 중심 타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중심 타선에 (내가) 포함될 것이라는 생각은 없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부딪혀 본다는 마음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작년 나성범은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0.926 홈런 28개 타점 135개 득점 112개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또한 나성범은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KBO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그러나 나성범은 성장의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에릭 테임즈를 빗대며 "작년 시즌을 치루면서 테임즈가 정말 대단하는 것을 느꼈다"며 "그의 OPS를 보면 정말 놀랍다. 어느 리그에서든 쉽게 기록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훈련하는 것도 남다르며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 나에게는 좋은 자극제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 나성범은 한 단계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일무이 KBO의 포스트 메이저리거로 꼽히는 그가 올 시즌을 자신의 한 해로 만들 수 있을까.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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