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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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금지' 레알이 찾아낼 묘수 혹은 도박

기사입력 2016.01.16 07: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선수 영입 금지' 철퇴를 맞은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와 미래가 모두 엉키게 됐다.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시간은 이제 15일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앞으로 1년간 새로운 선수 등록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여름 이적 시장과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서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등록할 수 없게 됐다. 

최근에야 징계가 끝난 FC바르셀로나의 사례와 다르지 않다. 바르셀로나도 지난 2014년 백승호와 이승우, 장결희 등 한국 유망주가 포함된 유소년 선수 계약 위반으로 지난해 두 차례 이적 시장을 조용히 넘겨야만 했다.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곧장 항소를 통해 2014년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해 징계 유예를 이끌어내면서 트레블의 핵심이 되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클라우디오 브라보, 이반 라키티치 등 영입에 성공했다. 그 힘을 바탕으로 지난해를 잘 넘기면서 올 겨울 이적 시장부터 선수 영입을 재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시 바르셀로나보다 상황이 더 좋지 못하다. 레알 마드리드도 항소 뜻을 밝혔지만 현재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린 시점이라 영입 기회를 두 차례나 줄지 의문이다. 어쩌면 올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일까지 남은 보름이 레알 마드리드가 징계를 대처할 유일한 시간이 될 수 있다. 

평소 지켜보던 선수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야 하지만 주어진 시간과 기회가 충분치 않다.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에당 아자르(첼시),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유나이티드), 폴 포그바(유벤투스) 등 이름값이 상당한데 이들을 단시간에 영입하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

현실적으로 눈을 낮춰 타팀에 임대 보냈던 선수들을 복귀시켜 활용한다거나 영입 가능한 선수를 물색해 보강하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항소를 통해 규정 위반이 아님을 분명하게 증명해야 한다.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겨울 이적 시장의 남은 보름이 레알 마드리드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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