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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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진' 유희관 "타자들에게 도움주는 투수 되겠다"

기사입력 2016.01.15 18:5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이종서 기자] 시즌 담금질에 들어가는 유희관(30,두산)이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호주 시드니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지난해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던 유희관도 시즌 준비에 나섰다.

그는 비시즌 동안 누구보다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하며 '다이어트'를 했다. 그는 "살을 빼려고 노력했다. 러닝이나 웨이트도 많이하면서 캠프 갈 준비를 마쳤다. 호주에서 좋은 몸 상태로 맞이 할 것 같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유희관은 스프링캠프에서 남들보다 공을 늦게 잡았다. 올 시즌 역시 피칭을 늦게 할 계획이다. 유희관은 "코치님과 상의할 생각이다. 시즌 때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둬서 그런 루틴으로 가지고 갈 생각이다. 아마 경기는 일본(2차 스프링캠프)에서 할 생각이다. 호주에서는 막바지에 피칭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피칭에 늦게 들어가는 대신 체력 보강은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그는 "호주에서는 많이 뛸 생각이다. 체력 관리를 많이 하려고 한다. 144경기를 하면서 몸을 잘 유지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크게 변화를 안주려는 스타일이다. 변화를 주면 부작용이 일어나서 해오던 대로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4번타자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하면서 타선에 공백이 생겼다. 투수 입장으로서도 4번 타자가 빠졌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다. 유희관은 "공백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해결사가 빠져 아쉬움이 남지만 외국인 타자가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투수들도 더 실점을 최소화한다면 잘 채워질 것 같다. 지난해 우승을 해서 기대가 큰 데 잘 뭉친다면 좋을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만큼 올 시즌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유희관도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앞으로 18승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나 이내 "그렇다고 열심히 안 한다는 것은 아니다. 부담도 있다. 항상 매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지난해 타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타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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