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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연기돌'에서 '배우'로…임시완·도경수의 평행이론

기사입력 2016.01.16 09:16 / 기사수정 2016.01.16 10:43

허윤영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아이돌에서 연기돌이 되는 건 쉽지만, 연기돌에서 배우로 거듭나는 건 쉽지 않다. 아이돌들의 연기 데뷔작에는 으레 '연기력 논란'이 따라붙는 경우가 많았다. '연기력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보란듯이 떼어내고 스크린에 안착한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과 엑소 도경수(디오)의 사례를 짚어봤다.

연기돌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배우로 거듭난 임시완은 올해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임시완은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오디션을 보고 출연하게 됐다. 첫 연기 데뷔작에서부터 여성 시청자들을 '허염앓이'에 빠뜨렸고, 시청률 40%를 넘기는 등 임팩트 있는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인 건 천만관객을 동원한 '변호인(감독 양우석)'의 박진우 역을 열연하면서부터다. 용공조작사건에 억울하게 휘말려 모진 고문을 받는 연기를 보여줬고, 피폐해진 연기를 위해 10kg을 빼는 등 연기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변호인'의 제작발표회에선 "(송강호) 선배님이 날 배우로 생각하고 혼내주시는 것 같아 좋았다"라고 언급해 대배우 송강호에게 혹독한 연기 수업을 받았음을 인증했다. 

이후 출연한 tvN 드라마 '미생'은 임시완을 배우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연기에 대한 호평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켜 비정규직 관련 법안에 '장그래법'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자상을 수상하며 연기력 논란은 아이돌 출신 임시완에게 해당되지 않는 부분이 됐다. 

도경수의 행보도 눈에 띈다.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연기에 데뷔한 도경수는 데뷔작에서부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루게릭 병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쉽지 않은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마트 노동자들의 파업을 그린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고, 평론가들이 꼽은 2014년의 주목해야 할 신인 배우에 꼽히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평론가 100명이 꼽은 아이돌 중 가장 기대되는 연기 유망주로 뽑히며 배우로서의 커리어도 성공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그리고 올해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에서 주연을 맡아 연기 선배 임시완과 극장가에서 조우하게 됐다. 올해 두 배우의 연기는 얼마나 성장했을까. 연기돌에서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두 사람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임시완의 '오빠생각'은 오는 21일부터, 도경수의 '순정'은 오는 2월 24일에 확인 가능하다.

yyoung@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DB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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