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28)가 현지 언론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팀 동료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각 구단의 2016년을 전망해보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중 볼티모어를 담당한 에디 마츠 기자는 "김현수의 합류가 2016 시즌 매니 마차도를 3번으로 이동시켜 44홈런 및 타점왕, 데뷔 첫 3할 타율 달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타격 트리플 크라운 달성까지는 힘들겠지만 마차도는 아메리칸리그 타격 3위 정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의 3루수 마차도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3년 156경기 타율 2할8푼3리 14홈런 71타점 88득점을 기록하며 올스타 선정과 아메리칸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부상을 당했지만 지난해 회복해 162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6리 35홈런 86타점 102득점 20도루를 기록,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활약을 펼쳤다.
마차도는 지난해 주로 1번 타순으로 나섰다. 이 기사는 예측, 혹은 희망에 불과하지만 그간 상위타선에 배치될 것이라고 평가받았던 김현수가 실제로 1번 혹은 2번으로 나서게 된다면 중심타선으로의 이동은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다. 또한 김현수가 상위타선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해주고, 마차도 역시 제 몫을 다한다면 ESPN의 예상처럼 마차도의 타점왕 등극은 자연스러운 수순일 지 모른다.
한편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들은 김현수의 출루율을 높이 평가하며 김현수가 좌익수 및 1번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통계프로그램 'ZiPS'는 김현수의 예상 출루율을 팀 내 3위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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