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5일 오후 진행 중인 이세돌(33)과 커제(19, 중국)의 몽백합배 결승 5번기가 큰 화제를 얻고 있다.
바둑은 스포츠로 인정받은 엄연한 스포츠 종목이다. 대한바둑협회는 지난 2002년 대한체육회 가맹단체로 들어갔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는 바둑 종목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이세돌 9단 역시 광저우아시아게임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당시 바둑대표팀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였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바둑대표팀은 양재호 감독을 비롯해 코치 2명과 대표선수 10명으로 구성됐다.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 바둑대표팀은 정식으로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3박4일 간의 훈련도 소화했다. 바둑 훈련은 물론이고 체력훈련과 밸런스 테스트, 도핑테스트도 거쳤다. 당시 이세돌 9단은 체력테스트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어서 카메라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은 이창호 사범과 태릉선수촌 룸메이트였다.
한국은 광저우아시안게임 바둑에서 금메달 3개(남녀 단체전, 혼성 연기 박정환-이슬아)와 동메달 1개(혼성 연기 김윤영-최철한)를 따냈다. 이세돌은 단체전 일원으로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데 기여했고, 시상식에서 직접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중국 남자팀은 구리, 콩지에, 창하오 등 호화 멤버였지만 한국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당시 2관왕에 오른 여자팀의 이슬아는 깜찍한 외모로 ‘바둑 얼짱’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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