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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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EPL 점유율 1위 맨유, 정작 최다승은 아스날

기사입력 2015.12.31 16: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점유율이 승리를 보장할 수 있을까.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살펴보면 점유율과 승리는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인다. 

31일(한국시간) 열린 선덜랜드와 리버풀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를 통해 2015년 프리미어리그의 숨가빴던 일정이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 전반기까지 프리미어리그는 많은 이야기와 기록을 쏟아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2015년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온 기록을 총정리했다. 가장 많이 뛴 선수(루카시 파비앙스키)부터 가장 많은 패스를 한 선수(산티 카솔라), 최다 무실점 골키퍼(시몽 미뇰렛) 등을 선정했고 흥미로운 팀기록도 다수 산출했다.

2015년 한해 동안 프리미어리그서 가장 높은 평균 점유율을 자랑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전술 색채가 본격적으로 녹아든 맨유는 1년 동안 62%의 평균 점유율을 자랑했다.

1년 동안 6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한 것은 맨유가 유일했다. 강팀과 약팀을 가리지 않고 볼을 점유하는 경기를 늘 펼쳤다는 증거다. 맨유는 지난 주말에도 첼시를 상대로 61.9%의 볼 점유율을 자랑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맨유 다음으로 2위는 맨체스터 시티(59%)가 차지했고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날, 리버풀이 나란히 56%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맨유는 볼 소유권의 우위를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다. 2015년 프리미어리그서 가장 많은 승리를 한 팀은 25승(6무7패)을 거둔 아스날이었다. 올 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며 무관 설움을 끊어낼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아스날은 과거만큼 점유율을 챙기지 않지만 승리를 가져가는 실속 축구로 성과를 내고 있다. 아스날의 뒤를 22승을 거둔 맨시티가 따르며 그나마 두 팀은 점유율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점유율 1위의 맨유는 18승으로 아스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아스날과 같은 점유율을 기록한 토트넘과 리버풀도 각각 19승과 18승으로 아스날에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점유율 41%를 기록한 레스터 시티가 맨유보다 많은 19승을 챙겨 눈길을 끌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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