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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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제자리' 도박 스캔들, 윤성환·안지만 전훈 포함

기사입력 2015.12.28 06:10 / 기사수정 2015.12.28 11:2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수 일부의 마카오 원정 도박 의혹 보도가 있은 지 두 달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이렇다 할 매듭을 짓지 못한 채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혐의를 받고 있는 투수 윤성환(34)과 안지만(32)은 내년 1월 전지훈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원정 도박 최초 보도가 있던 10월 당시 삼성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합숙 훈련을 진행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고 시선은 통합 5연패로 향해있었다. 그러나 도박 의혹 보도가 나온 뒤 삼성은 의혹 선수 엔트리 제외라는 '읍참마속'의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직접적인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의혹 선수들은 합숙소에서도 짐을 뺐고,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가 누구라는 것은 공공연해졌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마운드의 핵심이었던 윤성환과 안지만, 임창용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두 달이 흘렀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수사를 맡은 임창용은 지난달 소환 조사를 받았고, 임창용이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 기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보류선수 명단에서 임창용을 제외하면서 방출했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를 하고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에 관련해서는 어떤 사실도 드러나고 있지 않다. 수사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삼성 구단 측도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야한다. 이밖에도 어수선한 일이 많은 삼성이다.

삼성은 비훈련기간이 끝나는 1월 15일부터 괌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일단 윤성환과 안지만을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시켰다. 수사 여부 혹은 또다른 상황에 따라 변경될 여지는 없지만 만약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된다면 10월 한국시리즈을 앞두고 했던 훈련 이후 처음으로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 하게 된다.

여전한 의심과 의문 만으로 두 달이 흘렀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 상당한 출혈을 겪은 상황에서 윤성환과 안지만의 다음 시즌 출전 여부도 계속해서 불투명한 상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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