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용운 기자] '거미손' 김승규(25,울산)의 일본 J리그 이적이 임박했다. "곧 마무리 될 것"이라고 본인이 직접 이적 진행 상황을 밝혔다.
김승규는 27일 오후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자선축구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에 참가했다. 소아암 환우와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한 자선축구에 나선 김승규는 웃고 즐기기보다 진지하게 임해 더욱 큰 박수를 받았다.
김승규는 현재 J리그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빗셀 고베와 협상을 진행 중인 김승규는 자선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조율 중이지만 마무리 단계다.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이 오면 바로 일본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J리그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를 영입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정성룡 골키퍼가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이적한 가운데 이범영(부산)도 후쿠오카 이적을 앞두고 있다.
내년 J리그서 한국인 골키퍼들의 맞대결이 예정된 가운데 김승규는 "함께 뛰면 안정보다는 부담이 될 것 같다. 한국 선수끼리 해외에서 맞대결을 펼치면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다"고 솔직한 감정을 표했다.
이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마음가짐을 다시 잡는 김승규다. 그는 "울산은 오래 있었던 만큼 편한 상태지만 이적을 하면 새로운 팀과 환경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