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산타' 애런 헤인즈가 크리스마스날 팀으로 돌아온다. 모처럼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서울 SK는 답답하다.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은 2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5-16 KCC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를 치른다.
상대전적 오리온(2승 1패) - SK(1승 2패)
헤인즈의 존재감은 승패를 좌우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로 나섰던 오리온은 지난 9월과 11월 열린 1, 2라운드에서 헤인즈를 앞세워 2경기 모두 가져갔다. 당시 헤인즈는 1라운드에서 29점 8리바운드, 2라운드서 27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를 고개 숙이게 했다.
그러나 SK는 헤인즈 없는 오리온을 상대로 펄펄 날아다녔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 박승리 등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90-69로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다시 헤인즈가 코트로 돌아온다.
경기 키워드 '헤인즈'
결국 모든 이들의 눈과 귀는 헤인즈에게로 쏠린다. 올해 헤인즈 있는 오리온은 18승 3패, 헤인즈 없는 오리온은 4승 8패를 거뒀다. 여기에 올시즌 SK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헤인즈가 복귀전에서 추일승 감독을 미소 짓게 할 복귀전을 치른다면, 추 감독도 선두 탈환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다.
SK도 할 말은 있다. 지난 1, 2라운드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을 당시 김선형은 출장 정지 징계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에 얼마 전 부상당했던 김민수까지 팀에 합류하며 지난해 SK 색을 찾았다. 김선형은 올시즌 처음 오리온과 맞붙는다.
SK에겐 앞으로 매 경기가 벼랑 끝 승부다. 현재 11승 22패를 기록 중인 SK는 올시즌 21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극적인 6강 플레이오프 합류를 위해선 오리온을 잡고 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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