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싸이 콘서트 출격…1만관객 '김태희' 연호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가수 비가 싸이 연말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격했다.
 
싸이는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5년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했다.
 
이날 비는 싸이의 걸그룹 패러디 무대가 끝나자 'It's raining'과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열창하며 등장했다. 비는 싸이와는 또 다른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비의 깜짝 등장에 1만 2,500여 명의 관객은 뜨거운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비는 "나를 초청해준 싸이에게 굉장히 할 말이 많지만 조금 참고 욕은 안 하도록 하겠다. 오늘이 무슨 날이죠?"라고 되물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관객들은 '김태희'의 이름을 연호했고, 비는 "그냥 갈까요?"라고 말해 재차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비는 "내가 이 날을 위해 1년간 열심히 산다. 맛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모임을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연락 없다가 한 달 전 중국에서 연락이 와서 '24일이다' 하고 끊더라. 다시 전화를 걸어서 '24일이 뭐에요'하니 '네가 콘서트 게스트 설 날'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비는 "싸이의 압박에 결정했다. 살을 내어주고 뼈를 갖고 오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뒤 "그게 무엇인지는 몇 달 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궁금함을 자아냈다.
 
한편 싸이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는 24일부터 2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싸이는 이번 공연 총 5만석을 전석 매진시키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가수 비, 성시경, 이승기, 태양, 그룹 터보가 게스트 출연을 확정지으며, 일찌감치 '화려한 공연'을 예고했다. 25일에 진행되는 싸이 연말 콘서트는 네이버 V앱으로도 생중계 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권태완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