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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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 댄 듀켓 부사장 "김현수, 팀 공격에 도움 기대"

기사입력 2015.12.24 06:30 / 기사수정 2015.12.24 08:0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댄 듀켓 부사장이 김현수(27)의 활약을 기대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현수와 2년 700만달러(약 82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오전 미국으로 떠난 김현수는 일주일만에 볼티모어와 계약을 마치면서 류현진(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에 이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계약을 마친 뒤 댄 듀켓 부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서 기쁘다"며 "그는 지난 9년 간 최고의 타자였다. 또한 프리미어12에서도 MVP에 오를 정도로 국제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김현수의 포지션에 대해 "지명 타자나 1루수로도 출전했지만, 주 포지션은 외야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김현수는 출루율이 매우 좋고, 볼넷이 삼진보다 많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우리는 김현수가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

선구안을 기초로 한 출루 능력 뿐만 아니라 김현수가 가지고 있는 파워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댄 듀켓 부사장은 "김현수는 28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는 미국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구장 곳곳에 공을 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내구성을 들었다. 그는 "별명이 '철인'일 정도로 지난 10년간 전체 경기의 98%의 경기를 소화했다"라며 칼 립켄 주니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칼 립켄 주니어는 2632경기 연속 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볼티모어의 프렌차이즈 스타다.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현수 역시 "메이저리그는 어릴 떄부터 꿈이었다. 최대한 내가 가진 기술을 잘 발휘할 수 있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계약을 마친 김현수는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24일 워싱턴에서 출발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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