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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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하성 연봉 화끈한 인상…기 확실히 살렸다

기사입력 2015.12.17 13:50 / 기사수정 2015.12.17 13: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구단의 확실한 연봉 인상으로 '무관의 설움'까지 풀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오후 가장 먼저 내야수 김하성(20)의 2016년도 연봉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올 시즌 연봉이 4000만원이었던 김하성은 단숨에 3배가 오른 1억6000만원을 받게 된다. 

히어로즈 구단 사상 최대 인상폭이다. 종전 최대 인상률은 2010 시즌을 마친 후 손승락이 기록했던 271.4%를 뛰어 넘는 300% 기록이다. 물론 김하성이 프로 2년차로 올해 연봉이 적었기 때문에 인상률도 큰 폭으로 뛸 수 밖에 없었지만, 여러모로 대단한 기록임은 분명하다.

김하성은 올해 강정호의 빈자리로 우려를 샀던 주전 유격수 자리를 잘 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력 소모가 심한 포지션임에도 당당히 풀타임 1군으로 140경기를 뛰었고, 148안타 19홈런 73타점 22도루 타율 2할9푼으로 20홈런-20도루에 단 1홈런만 모자란채 시즌을 마쳤다.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에 삼성 구자욱과 함께 신인왕 경쟁도 펼쳤다. 넥센 구단 또한 2012년 서건창 이후 구단 두번째 신인왕 수상을 노려보고 있었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또 유격수 골든글러브까지 두산 김재호 품으로 가면서 빈손에 그쳤다.

하지만 구단이 '역대 구단 최고 인상률'이라는 자존심을 김하성에게 안기면서 기를 확실히 살렸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어도 그의 올 시즌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숫자가 증명하는 셈이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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