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지금이 야구에 대한 애착이 가장 강한 것 같아요."
이승엽은 8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황금장갑을 손에 끼웠다.
이번 수상으로 이승엽은 만 39세 3개월 20일로 최고령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골든글러브 최고령 수상 기록은 이병규(2013,지명타자)의 만 39세 1개월 15일이었다.
여기에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다. 2위 한대화와 양준혁(8번)보다 2번 더 받았다. 현역선수 중에선 이병규(LG)가 7번으로 이승엽에 이어 2위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은 "일본에서 돌아오고 3번째 골든글러브다. 예상 못 했다. '마지막으로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했다.
"야구가 정말 재미있다"고 전한 이승엽은 "오히려 전성기 때보다 야구에 대한 재미가 크다. 정점에 섰을 때는 '한 해 못해도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매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절실함이 커진다. 내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으니까 더 재미있는 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그 시간(은퇴)이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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