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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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도박 스캔들, ML도 주목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5.12.08 06:10 / 기사수정 2015.12.07 17:5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오승환(33)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어떻게 될까.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7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곧 오승환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검찰은 해외 원정 도박 운영업자로부터 오승환이 억대 판돈을 걸고 도박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곧' 오승환을 소환할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나 향후 수사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다. 검찰은 해외 원정 도박이라는 큰 줄기 내에서 오승환 그리고 삼성의 투수 3인방(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같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혐의까지 포착할 수 있었다. 그래서 수사가 예상보다 훨씬 더 장기화 될 것이라는 예상이 크다.

공교롭게도 현시점에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올 시즌 종료 후 한신 타이거즈와의 계약이 끝난 오승환은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한신은 잔류를 원하고 있으나 오승환은 먼저 빅리그에 도전해보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도박 스캔들이 오승환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 ML "오승환,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일찌감치 오승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오승환이 일본리그로 진출하기 전부터 눈여겨봤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만약 FA 시장에 나온다면 영입할 구단이 여럿 나올 것"이라면서 그의 최대 장점으로 빠른공을 꼽았다. "구속이 빠르고 공이 묵직하기 때문에 '투 피치' 투수여도 매력이 있다. 만약에 잘 콘트롤 되는 변화구 구종을 하나 더 장착한다면 무서운 투수가 될 것"이라고 값어치를 높게 매겼다. 그만큼 오승환의 가능성이 미국에서도 통한다는 뜻이다.

◆ 도박 스캔들, 메이저리그도 주목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정보망은 생각보다도 크고 넓다. 메이저리그 구단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승환이 검찰의 도박 의혹을 받고 있다는 소식은 어쩌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가장 먼저 파악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관심이 있었던 선수라 더욱 정보가 빨리 돌았다.

이 관계자는 "메이저리그가 선수들의 도박에는 KBO리그보다 관대한 것은 사실이다. 만약 커쇼가 불법 도박 혐의를 받았다면 위험을 감수하고도 영입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승환은 아직 메이저리그에 발을 딛지 않은 선수다. 이번 스캔들이 커지면 커질 수록 오승환을 영입하고자 하는 의지는 꺾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한국에서 오승환의 도박 의혹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면서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그와 FA 계약을 맺기를 꺼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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