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18점' 전자랜드, SK 누르고 4연패 탈출(종합)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조희찬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정영삼을 앞세워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67-61로 승리했다.

공동 8위인 SK와 전자랜드의 단독 8위 결정전이었다. 양 팀 모두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였다.

SK가 짜임새 있는 수비로 1쿼터를 가져갔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스틸까지 기록하는 등 짠물 수비가 이어졌다. 

공격도 골밑을 지키는 사이먼을 중심으로 실마리를 풀어갔다. 외곽에서 막히면 사이먼에게 공이 갔다. 사이먼은 슬램덩크 2개 포함 1쿼터에만 12점 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덕분에 SK는 15-10으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쿼터, 전자랜드 김지완의 속공 플레이를 막으려던 김선형이 U파울을 범했다. 김지완의 자유투 2개, 이후 이어진 공격권까지 득점으로 연결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SK와 득점을 주고받은 전자랜드는 종료 직전 정영삼의 3점슛으로 균형을 유지했고 33-33에서 전반전이 끝났다.

3쿼터, 전자랜드 허버트 힐-자멜 콘리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힐이 골밑을 지켰고, 콘리가 중거리에서 SK 수비를 흔들었다. 함준후의 3점까지 더한 전자랜드는 53-49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재역전, 4쿼터에서 혈투가 이어졌다. SK가 이정석과 김선형의 3점으로 57-55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정영삼의 득점으로 62-59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이후 종료 직전 정영삼이 이정석에게 U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1개와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차가 벌어졌고 SK의 마지막 공세까지 막아내며 연패 탈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앞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선 KGC가 93-82로 동부를 꺾고 17승(9패)을 기록, 2위 모비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선 KCC가 78-73으로 승리하며 16승(11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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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