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타구단 협상 마감일까지 왔다. 미계약자들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2015시즌 KBO FA 선수 중 4일까지 미계약자는 총 4명. 김현수와 오재원, 고영민 그리고 박재상이다. 이중 김현수는 에이전시와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원 소속 구단인 두산도 김현수의 해외 진출 의지를 확인하고 도전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만약 김현수의 해외 구단 모든 협상이 결렬된다면 두산이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것이다.
또 한명의 두산 출신 FA인 내야수 오재원은 현재 군사보충훈련소에서 4주짜리 기초 훈련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던 오재원은 KBO리그 규정상 군사 훈련을 받는 도중에는 FA 협상을 할 수 없다. 때문에 오는 18일 훈련소 퇴소 후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꾸릴 수 있다.
하지만 두산 출신 내야수 고영민과 SK 출신 외야수 박재상의 거취는 아직 묘연하다.
원 소속팀과의 협상이 결렬되고 시장에 나선 두사람은 타구단 계약기간인 5일까지 예갸을 하지 못하면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약 5주간 10개 구단 모두와 협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역대 사례로 봤을때 원 소속팀과 결렬된 후 시장에 나가 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몸값이 대폭 낮아진다. 지난해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다. 각각 넥센, SK, SK와 협상이 결렬된 후 시장에 나섰던 이성열, 나주환, 이재영이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해 결국 FA로는 비교적 낮은 몸값에 계약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원 소속구단과의 첫 협상때 제시 받았던 금액보다 깎인 액수였지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사인을 해야했다. 이는 과거에도 마찬가지다.
또 이미 대형 영입을 마친 구단들이 속속 시장 철수를 선언했고, 특별한 움직임 없이 내부 육성에 비중을 두는 구단들이 대부분이라 전망되는 상황도 썩 유리하지 않다. FA 제도에 따라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는 출혈도 영입을 망설이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연일 대박 계약이 터지는 스토브리그지만, 어떤 선수들에게는 'FA 한파'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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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