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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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동국, 염기훈과 차이는 불과 4표였다

기사입력 2015.12.01 15:01 / 기사수정 2015.12.01 15: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5년 최고의 선수(MVP) 경쟁이 정말 뜨거웠다. 이동국(36,전북)이 염기훈(32,수원)을 따돌리는 데 고작 4표였다.

이동국은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밴션센터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MVP를 수상했다. 이동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북의 주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기자단 투표 109표 중 52표를 얻어 염기훈(48표,수원)을 따돌리고 수상에 성공했다. 

이동국과 염기훈의 싸움이 치열했다. 이동국과 염기훈의 MVP 도전은 이유가 충분했다. 이동국은 전북 현대의 K리그 클래식 2연패로 확실한 우승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기도 했다.

개인 활약도 눈부셨다. 이동국은 36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올해도 변함없이 전북의 최전방을 책임졌고 13골 5도움의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12년 만에 K리그 2연패 대업을 이룬 우승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네 번째 MVP 수상이 유력했다.

이동국으로 기울었던 MVP 싸움을 끝까지 물고 늘어진 이는 염기훈이다. 염기훈은 시즌 초반 리그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왼발의 마법사다운 모습을 보여줬고 8골 17도움을 기록해 도움 1위와 공격포인트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지난 주말 시즌 최종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수원의 준우승을 확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 마지막까지 치열한 투표 싸움을 이끌어냈다. 

최종 결과 이동국은 109표 중 52표를 획득하며 47.7%의 득표율을 기록해 염기훈(48표, 44%)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영예의 MVP를 수상했다. 4표 차로 염기훈을 제친 이동국은 "개인적으로 조마조마했다. 기록은 염기훈이 앞서지만 전북이 우승했고 내가 팀을 대표로 수상한다는 마음을 가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이동국은 2009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 MVP를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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