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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삼시세끼' 무공해남 윤계상, 왜 이제야 왔어요

기사입력 2015.11.28 07:00 / 기사수정 2015.11.28 00:41

정희서 기자

▲ '삼시세끼' 윤계상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배우 윤계상은 '삼시세끼'에 최적화된 게스트였다. 순수한 매력으로 차승원의 짓궂은 몰래카메라에 속기도 하고, 엄청난 설거지양을 소화하는 '만재도 신데렐라'의 면모를 보였다.

27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2'에서 윤계상이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계상은 "여자 게스트가 와야지 좋아할텐데. 내가 왔다"라고 걱정했지만, 만재도 식구들은 어떤 여배우들보다도 그의 등장에 반가워했다.

윤계상은 만재도 식구들과 모두 특별한 인연이 있다. 차승원과는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손호준과는 KBS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에 함께 출연했다. 특히 영화 '소수의견'에서는 유해진과 콤비 변호사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그 덕분에 윤계상은 만재도 입성에 앞서 식구들이 각자 좋아하는 음식들을 모조리 사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날 윤계상은 설거지, 청소, 칼 갈기, 홍합 따기 등 모든 일에 '끝장'을 보고자 했다. 푸짐한 저녁을 먹은 뒤 모든 설거지감을 떠안게 된 윤계상은 열혈 주부처럼 설거지에 임했다. 

"쟤 잘왔다"라고 흐뭇하게 쳐다보던 유해진은 "우리 나가자. 못된 언니들처럼"이라고 차승원에 제안한 뒤 "우리 돌아올 때까지 깨끗이 해놔"라고 장난스레 구박했다. 차승원 역시 "고춧가루 묻으면 알지?"라고 거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일명 '만재도 신데렐라'가 된 윤계상은 검게 탄 솥까지 깨끗이 씻어내며 식구들을 흡족케 했다.  

윤계상의 순수한 '빙구 매력'은 몰래카메를 통해 폭발했다. 차승원은 윤계상에게 "여기 바닷물이 유황온천이라 따뜻하다"라며 차가운 바닷물에 빠트릴 계획을 세웠다. 유해진 역시 "환태평양 쪽이라 그런 거 아니냐"며 "꼴랑시라는 열대어도 산다"고 그를 유혹했다.

물론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지만 순진무구한 윤계상은 이들의 연기력에 깜빡 속아 입수했다. 발을 담그고 난 뒤에도 "진짠데?"라고 되물어 큰 웃음을 유발했다. 입수하는 와중에도 유해진이 쥐어준 장작까지 품에 안고 있는 그의 모습은 '웃프기'까지 했다.

또한 이날 저녁 차승원은 윤계상 앞에서 간장을 마시며 "간장이 쾌변에 좋아"라고 속였다. 이를 믿은 윤계상은 함께 한모금을 마신 후 커피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두번이나 속은 자신도 황당한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윤계상은 이날 방송 내내 '호주니'를 뛰어넘는 순수 무공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god 시절 예능 담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그를 예능프로그램에서 볼 일이 거의 없었다. '삼시세끼'를 통해 오랜만에 인간 윤계상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반가운 시간이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삼시세끼' 윤계상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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