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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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상대편과 말 한마디도 안 했다" (챔피언스트로피 첫째 날)

기사입력 2015.11.27 16:15 / 기사수정 2015.11.27 17:0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조희찬 기자] "오늘은 상대편과 말 한마디도 안 했다."

LPGA 장하나/박희영 조는 27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베이사이드CC(파72·6232야드)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5(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6억 5000만원)' 대회 첫날 포볼 첫 경기에서 KLPGA 팀 김보경/배선우 조를 상대로 1UP으로 승리했다.

의미있는 승리였다. LPGA 팀의 첫 득점이자 대회 첫 득점이었다. LPGA 팀은 이 득점을 시작으로 무섭게 치고 나갔다.

마지막 홀 버디퍼트가 결정적이었다. 장하나는 약 3m 거리의 버디퍼트를 홀컵에 집어넣으며 매치를 가져왔다.

흥분이 가시지 않은 장하나는 "맏언니랑 쳐서 잘 쳐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박희영) 언니가 먼저 화이팅을 외쳐줬고 이후 마음 편히 경기를 치렀다"고 기뻐했다.

장하나는 승부를 결정 지은 버디퍼트에 대해선 "언니가 '버디 넣으면 춤출 거야'라고 했다. 버디를 성공했는데 춤은 안 추더라(웃음). 우승 퍼트보다 더 떨렸다"고 했다.

팀 대항전 경기는 처음이다. 장하나는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나만 잘 치면 된다'는 걸 깨달았다. 이런(포볼) 경기 방식은 사실상 1대 1매치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벤트성 대회지만 공기는 여느 대회보다 무겁다. 장하나는 "상대편과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라며 "내일 팀 편성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상대 팀이 절대 조 편성을 노출하지 않는다. 우리 팀(조편성)도 절대 비밀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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