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외야수 보강이었다.
롯데는 27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박헌도(29)를 지명했다. 올 시즌 108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8리 8홈런 42타점을 기록한 박헌도는 넥센의 백업 내야수로 활약하면서 '일발 장타' 능력을 가지고 있다.
롯데로서는 박헌도 지명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롯데는 박헌도 외에도 투수 김웅(LG)와 양형진(kt)를 지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1라운드는 즉시 전력감을 생각했고, 2,3라운드는 길게 보고 육성할 수 있는 선수를 지명했다. 특히 1라운드는 예상했던 선수를 뽑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박헌도는 내년 시즌 바로 투입될 계획이다.
그동안 롯데는 좌익수 자리에 대해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중견수와 우익수 자리는 짐 아두치와 손아섭이 각각 자리를 지치고 있다. 반면 좌익수에는 김문호가 올 시즌 3할6리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이전까지는 고민 가득한 카드였다. 여기에 좌타자 김문호와 함께 경쟁 체제를 이루던 우타자 김민하가 타율 2할4푼1리로 주춤하면서 롯데는 외야수 보강이 과제였다.
이런 상황에서 박헌도의 가세는 롯데의 외야진 구성을 더욱 풍부하게 할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박헌도의 가세로 좌익수 경쟁 체제에 있어 긍정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문호, 김민하와 함께 좌익수 경쟁을 하면서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또 박헌도의 경우 오른손 거포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타격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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