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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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ML 도전 무산, 역대 포스팅 무응찰 사례는?

기사입력 2015.11.24 13:24 / 기사수정 2015.11.24 15:3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섰던 손아섭(27,롯데)이 도전이 무산됐다. 한국인으로는 두번째 포스팅 무응찰이다.

KBO는 24일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롯데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결과,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 받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현지 언론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비롯해 5개 구단 정도가 손아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500만 달러 정도의 포스팅 금액을 예상했다. 그러나 500만 달러의 금액은 물론 단 한 구단도 손아섭에게 응찰하지 않았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으나 응찰 구단이 없어 좌절된 경우는 KBO에서는 2002년 초 진필중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진필중은 2002년 초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무응찰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였고, 2002년 말 재도전에 나섰으나 2만 5000달러(당시 약 3000만원)라는 턱없는 금액으로 원 소속팀이 수용을 거부했다.

역대 포스팅 무응찰 사례는 일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애초에 포스팅 시스템은 일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처음 만들어진 제도다. 그러나 1999년 2월 티모 페레즈(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어느 팀에도 입찰을 받지 못하면서 처음으로 포스팅에 실패,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2002년 오츠카 아키노리, 2005년 이리키 유사쿠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했지만 두 선수 모두 입찰 구단이 없어 좌절됐다. 세이부 라이온스 미쓰이 코지의 경우에는 2008년 12월 포스팅 신청을 했다 무응찰로 좌절된 뒤 2009년 1월 재도전에 나섰으나 또다시 어떤 구단으로부터 응찰을 받지 못하면서 소속팀에 잔류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기도 했다.

2011년에는 사나다 히로키(요코하마 베이스타스)가 포스팅을 신청했으나 어떤 구단에서도 응찰을 하지 않았고, 결국 이후 히로키는 요코하마에서 방출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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