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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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 내년부터 포항 이끈다…"팬이 좋아하는 축구하겠다"

기사입력 2015.11.23 10: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제10대 감독으로 최진철(44) 전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포항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진철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2017년까지 포항을 이끌게 됐다. 

당초 포항은 시즌이 종료되면 감독 선임 프로세스에 돌입하려고 하였으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과 동계 전지훈련 준비 등 선수단 현안 준비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해 감독을 조기 선임하게 됐다.
 
최 감독은 선수 시절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06 독일월드컵 붕대투혼으로 전 국민에게 헌신과 투혼의 화신으로 깊이 각인되어 있는 한국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육성의 중심에서 묵묵히 공부하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미래를 준비해왔으며 강원FC와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지도자(4년)로서 짧지 않은 7년여 동안 지도자 경험을 축적했다. 

지난달 열린 칠레 U-17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순간적인 상황 판단과 훌륭한 대처 능력으로 브라질, 기니를 연달아 제압하고 조 1위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전체적인 팀의 균형과 원칙을 중시하는 짜임새 있는 조직력 축구로 뛰어난 용병술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젊고 참신한 지도력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포항 신영권 사장은 최 감독을 환영하며 "변화, 발전, 미래를 모토로 삼고 있는 최 감독의 축구 철학과 포항이 가고자 하는 운영 방향과 잘 일치한다. 포항의 경쟁력 유지 원동력 중 큰 부분인 유소년 시스템과 프로 선수단과의 체계적인 연계로 포항 특유의 축구 시스템을 유지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명문구단 포항의 사령탑으로 선임해 준 구단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수비수지만 수비축구를 지향하지 않는다. 공격적이고 스피드한 경기 운영을 선호한다. 포항 스타일과 새로운 접목을 통해 포항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축구스타일을 만들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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