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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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멤버들의 제작진化…혹독해서 더 웃기다

기사입력 2015.11.23 07:1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멤버들이 혹한기 능력평가에 나섰다.

지난 22일 방송된 '해피선데이-1박 2일'에는 가을 산장여행 커플 잠자리 복불복과 모닝엔젤 AOA 설현, 그리고 상암 하늘공원에서 펼쳐진 '제1회 혹한기 능력평가'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상암동 하늘공원을 방문, 비바람을 뚫고 오프닝에 나섰다. 유호진 PD는 대뜸 "오늘 속옷들은 신경 써서 오셨나요?"라고 물으며 전날 당부했던 것을 상기시켰다. 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상하의가 겹쳐진 스타일의 전신복이었던 것. 팔, 다리, 등, 배까지 여섯 부분이 분리되는 벨크로 의상을 입고 멤버들은 혹한기 능력평가를 맞았다.

먼저 겨울 필수품인 '운'을 확인하기 위해 멤버들에게 제시된 것은 다름아닌 돌림판. 멤버들은 돌림판을 돌리며 자신의 운을 체크했고, 돌림판으로 당첨된 부위를 떼어내며 노출을 시작했다.
 
2라운드는 겨울철 바람을 이겨내기 위한 테스트로, 강풍기 앞에서 라면 빨리 먹기가 진행됐는데,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에게 혹독하고 엄격한 룰을 적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이 첫 타자로 나서자 멤버들은 '돌돌 말아먹기 없음', '그릇 높이는 명치 부근' 등 자기들끼리 규칙을 더 어렵게 수정했고, 결국 이는 큰 웃음으로 돌아왔다. 서로를 견제하는 멤버들리 룰을 엄격히 적용, 실패자들이 속출했다. 또 룰을 어겼을 경우 추가 시간을 더하기도 했다. 
 
3라운드는 말 그대로 신스틸러 정준영이 돋보였다. 냉동창고에서 알까기를 통해 홀로 남아 잠을 잘 단 한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저마다의 기술을 뽐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는데, 막내 정준영이 '다섯 알'이 아닌 '여섯 알'의 장기 알을 놓은 것이 제작진의 편집과정에서 밝혀져 실수인지 꼼수인지 미스터리한 사건의 결말을 궁금하게 만든 것.
 
특히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벨크로 의상의 여섯 군데를 모두 떼어져 꼴찌가 된 김주혁과 데프콘은 돌림판은 통해 나홀로 야외취침의 단 한 사람을 가리게 됐는데, 유호진 PD의 손에 돌려진 돌림판은 데프콘을 가리켜 그가 최종 야외취침자로 정해지게 됐다. 무엇보다 데프콘은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촬영 3시간 만에 단체 조기 퇴근을 하게 됨으로써 극과 극 상황이 큰 웃음을 자아냈고, 데프콘은 하늘공원에서 색소폰 연주자의 기상송으로 아침을 맞이해 웃음의 쐐기를 박았다.
 
이렇듯 점점 제작진처럼 변하며 웃음자극 요소를 추가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박장대소 할 수밖에 없었고, 혹한기 능력평가마저 추위를 잊게 만드는 꿀잼의 향연으로 탈바꿈시켜 돌아오는 겨울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해피선데이-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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