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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우승' 김인식 감독 "일본이 고비…분위기 탔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11.21 23:28 / 기사수정 2015.11.21 23:3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이종서 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대 고비 일본전을 넘긴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은 비교적 수월하게 끝냈다. 선발 김광현이 5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후 내려갔고, 임창민-차우찬-정대현-조상우로 이어지는 불펜은 여전히 탄탄했다. 

또 3안타를 터트린 정근우, 김현수를 비롯해 상위 타순의 활약이 돋보였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홈런왕' 박병호는 4회초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다음은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의 인터뷰.

 -우승 소감은.

 "오늘 경기는 물론 결승이고, 미국팀이 워낙 강했고 우리가 졌기 때문에 신경을 썼다. 그러나 결국 점수를 많이 내면서 대승을 하게 됐다. 경기라는 것이 점수차를 많이 낼 때도 있고 승부가 치열하게 될 때도 있다. 예선에서 승부치기 경우도 있었다. 오늘은 생각 외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기 때문에 큰 승리를 했다.

 -미국팀 투수들의 변화구를 노린 것인가.

"미국팀 투수들이 몸쪽 공에 휘어지는 공, 체인지업이라던가 커터 등 변화구를 던질 것이라 예상했다. 미리 준비를 했다. 분석을 해서 충분히 알고 있었고 선수들도 타석에서 투수와 싸움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대처가 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볼 수 있다."

 -국제대회 우승이 뜸했다. 특별한 느낌이 있는가.

 "금년 대표팀 꾸릴 때 걱정이 많았다.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졌고 대표팀이 10명 정도가 원래 구상멤버에서 바뀌었다. 생각 외로 우리 전체 팀에 야수들보다 투수가 약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시합을 하면서 투수들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는 바람에 타선도 덩달아 잘 터지지 않았나 싶다. 타선이 투수보다 조금 셀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까지 많은 안타를 뽑고 잘할 줄 몰랐다."

 -우승 고비는.

 "일본전에서 첫 경기 삿포로돔에서 오타니에게 전혀 못 쳤던 것, 준결승에서도 오타니를 못 쳤던 것. 일본전이 가장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준결승에선 우리가 마지막에 점수를 내서 역전승을 하는 바람에 그 힘이 결승에서도 분위기가 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 야구가 나아가야 할 부분은.

 "국제대회에 나올 때 마다 느끼는 것이 상대방 투수들을 보며 많이 느낀다. 우리 타자가 잘 쳐서 친 것도 있지만 그 빠른 공과 변화구들을 보면 많이 부럽다. 우리는 투수들이 짧게 던져서 위기를 면하고 있지만 앞으로 국내에서도 중요한 것은 선발투수들이다. 일본 투수들이 던지는 것이 부럽다. 그런 면에서 발전이 돼야 한다. 오늘도 미국팀 외야수들의 송구능력이 굉장히 부러웠다. 우리도 야수들이 제대로 빠른 송구를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런데 중점을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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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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