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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우승 메달만 2개' 피로잊은 두산 8인방

기사입력 2015.11.21 22:39 / 기사수정 2015.11.21 22:3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이종서 기자] '지독한 강행군'. 그러나 두산 8인방은 어디서든 제 몫을 해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이번 '프리미어12'에는 총 27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그리고 그 중에는 8명(김재호, 김현수, 민병헌, 양의지, 오재원, 이현승, 장원준, 허경민)이 두산 소속으로 대표팀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지난 10얼 31일까지 쉼없이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 합류도 가장 늦었고, 선수들간의 호흡도 이틀밖에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금세 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우승의 기운을 전했다. 특히 장원준과 김현수는 투·타에서 대표팀 선수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승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장원준은 지난 도미니카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한국에게 첫 승을 선사했고, 쿠바와의 8강전에서는 다소 흔들렸지만, 4⅔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김현수는 대표팀의 3번타자로 경기 내내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는 타격감을 선보였다. 도미니카전과 베네수엘라 전에서 3타점씩을 올린 그는 결승전에서는 3회 주자 1루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대형 타구를 뽑아내는 등 끝날때까지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현승 역시 대표팀의 '뒷문'을 꼭 닫으면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대표팀의 승리의 순간에는 언제나 이현승이 버티고 있었고, 특히 지난 19일 일본전에서는 4-3으로 한 점차로 앞서고 있는 9회말 2사 상황에서 나카무라를 땅볼로 처리해 대표팀 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두산의 '캡틴' 오재원은 일본에서 9회 대타로 나와 공격의 포문을 열어 0-3을 4-3으로 뒤집는데 앞장섰고, 김재호는 주전 유격수로 체력 부담을 이겨내고 팀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민병헌 또한 손아섭(롯데)와 번갈아 가면서 나왔지만 타율이 4할이 넘을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고, 양의지와 허경민 역시 백업으로 나와 주전과 큰 기량 차이없이 자신의 몫을 해냈다.

결국 대표팀 곳곳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면서 팀을 이끈 두산의 8인방의 활약에 한국은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궈냈고, 이들 역시 소속팀과 대표팀 두 번의 우승으로 힘든 강행군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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