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용인, 조희찬 기자] 올시즌 1개 대회도 거르지 않고 모두 참가한 장수연(21,롯데)이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장수연은 13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레이크사이드CC(파72·6619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015' 1라운드(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 4000만원)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오후 3시 현재 김보아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있다.
장수연은 올해 일찌감치 상금 2억원을 돌파하며 약 2억 5602만원을 모았고 이 부문 19위에 올라있다. 평균 타수, 페어웨이 적중률 등 다른 부문도 모두 상위권이다.
퍼트만 문제다. 평균 31.15타로 73위다. 평균 1위인 이은빈이 29.86타다. 매 대회 많게는 5타까지 손해본다.
본인도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장수연은 "대회전에도 레슨을 따로 받았다. 나는 때리는 퍼팅 스트로크를 한다. 따라서 빠른 그린에선 안 될 경우 성적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했다.
비가 오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린이 물에 젖으면 공이 경사를 덜 탄다. 장수연의 공격적인 스트로크가 통할 수 있다. 그는 "비가 오면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준다. 또 그린이 무거워져 공격적으로 내 퍼팅 스트로크를 가져갈 수 있다"며 "비가 대회 내내 내렸으면 좋겠다"고 해맑게 말했다.
한편 장수연은 올해 열린 모든 대회를 거쳐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개근했다.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예선 탈락도 많이 해 체력적으로 별로 힘든 부분은 없다"고 넉살 좋게 웃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장수연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