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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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망가진 모습, 채널 돌아갈까 걱정했다"

기사입력 2015.11.12 18:00 / 기사수정 2015.11.12 17:4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황정음이 망가진 역할을 소화한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황정음은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뽀글머리와 주근깨를 장착하고 망가짐의 절정을 뽐낸 것과 관련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망가뜨리셔서 걱정하고 우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정음은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지만 시안을 봤는데 머리가 어마어마하더라. 머리결이 이게 맞나 했다. 여자 배우들이 예뻐야 하지 않느냐. 시청자들이 과연 채널을 안 돌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고)준희는 되게 예쁜데 나는 못생기게 나오는 게 맞나 하는 걱정을 혼자 많이 했다. 못생긴 모습에도 채널을 안 돌리게 하는 것이 내 숙제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못생겼지만 성격까지 궁상맞게 가진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못생겼다고 눈치보고 주눅 드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열심히 피해갔다. 못생겼는데 자신감 있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작가님이 너무 러블리하게 써주셔서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어느 순간은 예뻐보이기까지 하더라. 다행이다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무리 망가져도 준희가 채널을 돌리지 않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1일 종영한 '그녀는 예뻤다'에서 황정음은 망가짐을 불사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냈다. 88만 원 세대를 대변하는 취업준비생이자 첫사랑의 아이콘에서 찌질녀로 역변한 혜진으로 분해 맞춤옷을 입은 연기를 선보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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