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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이대호 결승 홈런' 김인식호, 도미니카 꺾고 첫 승

기사입력 2015.11.11 22:53 / 기사수정 2015.11.11 23:1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오위안(대만), 나유리 기자] 김인식호가 도미니카를 꺾고 프리미어12 예선 첫 승을 일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예선 B조 맞대결에서 10-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8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패했던 대표팀은 2경기째만에 승리 수확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정근우(2루수)-민병헌(중견수)-김현수(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손아섭(우익수)-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김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이었다.

전 메이저리거 루이스 페레즈가 선발 등판한 도미니카 대표팀은 펠리스(2루수)-디아즈(지명타자)-에르난데스(중견수)-베테미트(1루수)-올리보(포수)-타바레즈(우익수)-라미레즈(좌익수)-펠리스(3루수)-로드리게스(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출전했다.

초반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1회초 공격때 2번 타자 민병헌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낸 후 교체되며 1사 1루 찬스를 마련했지만 김현수의 병살타로 물거품이 됐다. 도미니카 역시 1회말 2아웃 이후 3번 타자 에르난데스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으나 4번 타자 베네미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국 대표팀이 2회와 3회 연속 삼자범퇴에 그친 가운데 도미니카는 3회말 선두 타자 펠리스가 경기 첫 안타를 터트리며 기회를 잡았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지만 이번에도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던 5회말 도미니카가 먼저 점수를 얻었다. 선두 타자 라미레즈의 타구를 한국의 중견수 이용규가 뛰어 내려오면서 어렵게 잡는듯 싶었지만 포구에 실패하며 2루타가 됐다. 무사 2루 찬스에서 8번 타자 펠리스가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한국은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7회초 단 한 방으로 리드를 찾아왔다. 선두 타자 이용규의 볼넷 출루 이후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4번 타자 이대호가 바뀐 투수 페민을 상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득점이자 이대호의 첫 홈런이었다. 



2-1로 1점차 리드를 쥔 한국 대표팀은 8회초 무려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아웃 이후 강민호와 김재호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주자 1,2루 상황에서 정근우가 상대 1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2루 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았다. 

이어 이용규의 내야 안타로 주자 만루 기회가 3번 타자 김현수를 향했다. 데폴라의 초구를 받아친 김현수는 우중간을 완벽히 꿰뚫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터트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고, 이대호가 적시타를 또 하나 추가하면서 7-1까지 앞서나갔다.

마지막 공격인 9회초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와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로 두자릿수 득점을 완성한채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 82개로 프리미어12 대회 데뷔전을 강렬하게 치렀다.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대현과 세번째 투수 이현승도 2이닝을 합작해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한편 도미니카는 선발 루이스 페레즈가 6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으나 이후 등판한 투수들이 승리를 날렸다. 과거 한화에서 뛰었던 데폴라는 김현수의 싹쓸이 3루타를 비롯해 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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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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