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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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시리즈] '호흡 척척' 대표팀, 실전 감각 이상無

기사입력 2015.11.04 21:05 / 기사수정 2015.11.04 21:0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돔, 이종서 기자] 첫 실전 경기. 우려와 다르게 대표팀은 하나로 뭉쳤다.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2015 서울슈퍼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맞대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오는 8일부터 시작하는 프리미어12를 대비한 '모의고사'의 성격이 짙었다. 특히 이전까지 연습만 소화한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경기로 첫 실전 경기에 나섰다.

10월 31일까지 한국시리즈가 열린 탓에 대표팀이 완전체를 이루고 훈련을 소화한 것은 지난 3일이 전부였다. 선수들간의 호흡을 비롯해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한 선수들의 경우 오랜 시간 경기를 하지 못해 실전 감각에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 선수들은 마치 오랜시간 함께 호흡을 맞춘 것 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2회 주자 1루 상황에서 레이에스가 2루와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다. 유격수 김재호는 앞으로 달려들어 공을 잡았고, 곧바로 2루수 정근우에게 공을 토스했고, 정근우는 2루 베이스를 밟자마자 1루에 공을 송구했다. 비록 레이에스의 슬라이딩이 깊어 1루에 송구가 빗나가 병살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수비였다.

3회에는 첫 병살을 잡아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의 땅볼이 나왔고, 유격수-2루수-1루수 연결되는 병살타가 나왔다.

4회에도 호수비는 이어졌다. 율리에스키 구리엘 2루수 방면 타구를 정근우가 몸을 날려 잡아낸 뒤 아웃카운트로 연결시켰다. 이어 데스파이그네의 2루 베이스 방면 타구가 나왔고, 이번에는 김재호가 끝까지 따라가 공을 잡아내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타선 역시 짜임새 있게 흘러갔다. 1회 2사 상황에서 김현수가 2루타를 치면서 찬스를 잡은 한국은 박병호가 고의 4구로 출루한 가운데 손아섭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한국이 선취점을 냈다. 이어 나성범이 적시타와 상태 폭투로 한국은 1회에만 3점을 몰아냈다. 5회에도 한 점을 더한 한국 대표팀은 6회 상대 실책과 민병헌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결국 공·수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한국 대표팀은 쿠바를 꺾고 첫 단추를 기분좋게 끼웠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고척돔,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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