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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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JOO) "무대공포증, 예전만큼 무섭진 않아요"(인터뷰②)

기사입력 2015.11.02 11:00 / 기사수정 2015.11.01 20:4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JOO(주, 이하 주)가 2일 0시 5년 만의 컴백곡 '울고 분다'를 발표했다. 이트라이브와 함께 한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곡으로, 주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동양적인 멜로디가 느껴지는 세련된 노래다.

주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5년만 가요계에 컴백하는 솔직한 소감, 공백기 동안의 근황, 앞으로 활동 방향 및 각오에 대해 시원하게 털어놨다. 다음은 주의 일문 일답.

◆5년의 공백기가 있었다. 고민도 많았을텐데.
-내 미래, 또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다. '이게 내 길이 맞을까?' '내 음악을 사람들이 들어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난 계속 노래를 해왔으니 어찌 보면 이게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무대공포증도 공백기의 이유 중 하나였다.
-그 이후로 방송을 안 해서 무대공포증이 완전히 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뮤지컬을 하면서 무대와 많이 친해졌다. 데뷔 후 3년 공백을 두고 2008년 컴백했을 때 대중과 매스컴의 엄청난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했었다. 또 너무 어렸을 때였고. 당시 컴백 첫 무대가 '세바퀴'였는데 신곡을 부르다 감정이 차올라 울어버려 무대를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 그게 스스로에게 너무나 충격이었고 뜻밖이었고 실망이었다. 오랜만에 컴백한 부담과 감격 때문에 내 무대 하나를 제대로 못 끝낸거니까. 이후 노래와 무대가 짐이 되더라. 음악방송에서도 라이브를 망치게 되니 악플도 달리고 안 좋은 기사도 나오고. 내가 쌓아온 것이 무너진 느낌이 들면서 무대는 더 안좋아지고. 악순환이었다.

◆이젠 어떨 것 같나.
-극복할 수 있길 바라야죠. 시간도 많이 흘렀고 삶에 있어서 경험도 많이 생겼으니 그때처럼 무섭진 않을 것 같다.

◆그동안 동료 가수들은 가요계에서 자리를 잡았다.
-다른 동료들이 잘 되는 걸 보면서 열등감도 느끼고 조급함도 느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난 계속 이 일을 할건데 굳이 욕심낼 필요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좋은 기회가 올거라 생각하면서 쉬는 동안 한 발짝 떨어져 있었다. 본업은 품고 있되 다른 것에 흥미를 가지기도 하고.

◆그 '흥미'라는 것이 뭔가.
-학교 생활과 공부. 학교 생활 하면서 공부를 원없이 했다. 어릴 때 가수 데뷔를 해 학창시절이라는 것이 없었거든.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걸 몰랐었는데 대학교 수업을 들으며 공부의 재미를 알았다. 좋은 학교에서 좋은 공부를 할 수 있는데 비싼 등록금 내고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더라. 공백기 동안 앨범은 없었지만 내 삶엔 더 충실했다.

◆솔직하게, 최고 성적이 어느 정도였나.
-4.3으로 과에서 1등을 한 적 있다. 연극과 영화, 연기까지 관심을 두는 반경이 넓어지는 계기가 대학교 수업이었다.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커서 대학교 졸업 이후 대학원 진학도 고려 중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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