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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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먹은 오리온, 3점슛 공방전서 웃었다

기사입력 2015.11.01 17:47 / 기사수정 2015.11.01 17:4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오늘 반드시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하겠습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3-84로 승리했다.

오리온에게 삼성은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팀이다. 이날 경기전까지 13승 2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오리온은 지난 9월 27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스코어 81-82로 1점차 석패였기 때문에 더욱 분했다. 당시 삼성은 김준일(16점) 라틀리프(17점) 하워드(13점)까지 고루 터졌고, 오리온이 1,2쿼터 열세를 3,4쿼터 우세로 회복에 나섰으나 끝내 마지막 1점차를 극복하지 못해 패했다. 

때문에 삼성과 두번째 만나는 오리온의 각오는 결연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전 "오늘 반드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겠다. 그때는 수비가 안되는 바람에 실책이 많았는데, 오늘은 많은 변화를 줬다. 삼성이 최근 공격리바운드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실수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었다. 

삼성 이상민 감독 역시 이승현이 복귀한 오리온의 기세를 만만치 않게 여겼다. 이 감독은 "1라운드 맞대결때는 이승현이 없었지만, 지금은 복귀를 했기 때문에 상대 공격이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헤인즈한테는 점수를 준다고 쳐도 외곽슛만큼은 철저히 막아야 오늘 승산이 있다"고 경계했다.

1쿼터에는 오리온의 작전이 완벽하게 먹혔다. 수비 포메이션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삼성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삼성은 김준일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슛 찬스를 놓쳤고, 오리온은 수비 헛점을 역이용해 1쿼터에 26-9로 압도적 우세를 가져갔다.

전반전에 헤인즈가 있었다면, 후반전에는 문태종이 있었다. 헤인즈가 1,2쿼터 합계 22득점으로 오리온 공격을 이끌었다면, 문태종은 후반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오리온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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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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