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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참가한 모든 대회 '톱3' 질주…토마스 첫 우승(CIMB클래식)

기사입력 2015.11.01 16:16 / 기사수정 2015.11.01 16:2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32)가 또 한번 복병을 만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럼에도 개막 후 한번도 '톱3'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다음 대회를 기대하게 했다.

케빈 나는 1일(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G&CC(파72·6985야드)에서 열린 2015-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케빈 나는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 선두 저스틴 토마스(미국)에 2타 모자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 분위기로는 역전 우승까지 내다봤다. 4(파3)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5(파5)번홀에선 이글을 잡았다. 곧바로 7(파4)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0(파5)번홀에서도 약 5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아담 스콧(호주)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여기에 선두였던 토마스도 14(파4)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선두자리에서 내려왔고, 케빈 나는 역전 우승을 머릿 속에 떠올렸다.

하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1(파3)번홀부터 18(파5)번홀까지 모두 파가 나왔다. 결국 케빈 나는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케빈 나는 올 시즌 개막 후 준우승(프라이스닷컴오픈)-준우승(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3' 자리를 지키며 꾸준함을 뽐냈다.

한편 우승은 '정규투어 2년차' 토마스에게 돌아갔다. 토마스는 4개 홀을 남겨 놓고 3연속 버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웹닷컴(2부)투어 내이션와이드 아동병원 챔피언십에서 1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정규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우승은 9타를 줄이며 매섭게 치고 올라온 스콧이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가져갔다. 스콧은 이글 1개를 포함한 '버디쇼'로 한 때 선두까지 도약했지만 3연속 버디를 낚아챈 토마스에게 끝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브렌든 스틸(미국)은 케빈 나와 같은 24언더파 264타를 기록, 3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케빈 나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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