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일夜화] '삼시세끼' 완전체 귀환에 이진욱까지 '빅재미'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삼시세끼' 완전체가 귀환했다. 여기에 배우 이진욱까지 등장하며 빅재미를 예고했다.

30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에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오랜만에 함께 만재도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손호준은 도착하자마자 산체부터 찾았다. 훌쩍 자란 산체의 모습에 "와 진짜 많이 컸다"며 놀라워했다.
유해진은 "그렇지 않아도 네 안부 묻더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손호준은 "전화 좀 하지. 형한테"라고 넉살을 발휘했다. 하지만 산체는 손호준을 반가워하는 듯하더니 몰라보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손호준은 다시 찾은 만재도에 서서히 적응했다. 두 형을 도와 묵묵히 일을 하는가 하면, 산체, 벌이의 친구도 돼 줬다. 그러면서도 '변한 것 하나도 없지?'라는 차승원의 질문에 "다른 세계에 와 있는 것 같다. 어제는 분명 탕웨이와 있었는데"라며 묵묵히 장작을 쪼갰다. 이후 주민들과 열기의 지느러미를 다듬는 공동 작업을 하며 만재도의 일꾼 노릇을 하는가 하면, 배말을 따는 등 순조롭게 만재도 생활을 시작했다.

이날 이들은 만재도 3대장인 문어와 돌돔, 참돔을 향한 열망을 불태웠다. 유해진이 간절한 마음으로 통발을 던지는 동안 차승원은 집에서 붉은 매직으로 부적을 만들었다. 그는 "내가 봐도 잘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이랬는데도 안 잡히면 안 된다. 이렇게 노력했는데도 안 되면"이라며 의기양양했다.

간절한 바람이 통했는지 유해진은 우럭 낚시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우럭을 잡았다가 놓치는 실수를 했지만 곧이어 두 마리를 잡았다. 새끼 우럭은 바다에 놓아줬다. 이후 차승원은 깻잎과 우럭회로 손호준을 위한 웰컴 파티를 열었다. 비록 우럭의 존재감은 '덜'했지만 만족스러운 음식이었다. 

차승원표 요리는 매번 빛을 발했다. 점심은 김치찌개였다. 세 사람은 미리 담근 김치로 찌개를 끓여 먹었다. 이때 손호준은 차승원이 가져온 생선캔을 몰래 김치찌개에 넣었다. 밭에서 딴 매콤한 풋고추와 김치찌개를 먹은 세 사람은 "기가 막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차승원은 "인생 음식 넘버3다. 정성이 어마어마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날 아침 메뉴도 김치를 이용한 김치 콩나물국을 만들었다. 시원한 김치 콩나물국과 군침 도는 비주얼의 오이무침, 달걀과 메추리알을 섞은 계란말이까지, 푸짐한 저녁식사를 했다. 

차승원이 요리로 멤버들을 매료시켰다면, 유해진은 생활의 지혜를 발휘해 큰 도움을 줬다. 섬 전역에 수도 공급이 끊겨 곤란을 겪게 됐는데, 유해진이 과학적인 간이 수도 설비를 구축했다. 덕분에 멤버들은 문제 없이 물을 쓸 수 있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말미에는 이진욱이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세끼하우스에 입성하기 전 "저 이진욱은 재미가 없다. 하지만 일은 잘한다. 사실 저 실제로는 되게 멋있다"며 제작진에게 자랑 섞인 자기소개를 했다. 

최근 화제가 된 공항 패션에 대해서는 "충격의 공항사진은 나름 멋을 부린 거다. 남들이 보기엔 거지 같겠지만 원래 스타일은 되게 괜찮고 멋있다. 음식도 잘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음주 예고에서 제 2의 옥빙구 같은 허당 면모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khj3330@xportsnews.com /사진=tvN 삼시세끼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