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이현호(23)가 흔들린 제구에 2회를 넘기지 못했다.
이현호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9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한 이현호는 이날은 1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무엇보다 흔들린 제구가 뼈아팠다. 평소 배짱있는 승부를 펼쳤던 이현호는 이날 좀처럼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꽂아넣지 못했다.
1회 첫 타자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배영섭에게 안타를 맞았다. 나바로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타자들이 1회말 2점을 내줬지만 이현호의 제구는 2회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박석민과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 폭투가 나와 3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해 실점을 했고, 박한이 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가 이어졌다. 이지영의 희생번트와 김상수의 삼진으로 2사 2,3루가 됐지만,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추가로 2실점을 했다.
결국 이현호는 2회를 끝내지 못하고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노경은은 구자욱의 도루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고, 이현호의 실점은 3점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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