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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이대호, '한국인 최초' 일본시리즈 MVP 등극

기사입력 2015.10.29 22:05 / 기사수정 2015.10.30 09:5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최고의 활약을 뽐내면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대호는 홈런포 포함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맹타에 힘입은 소프트뱅크는 야쿠르트를 5-0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일본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가 거둔 4승에는 모두 이대호의 활약이 있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한 우치카와 세이치를 대신해 4번타자로 나섰다. 올시즌 주로 5번타자로 나섰지만, 지난해까지 4번타자로 나섰던 관록을 되살리면서 이대호는 팀의 중심을 든든히 지켰다.

1차전서 3안타로 시동은 건 이대호는 2차전에서는 4회 균형을 깨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3차전 목의 담 증세로 경기 중간 교체된 이대호는 4차전서 3안타 4타점으로 한풀이를 했다. 그리고 5차전에서 다시 0-0으로 맞선 4회 투런포를 때려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일 상대 마운드를 괴롭히면서 일본시리즈 타율 5할(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리즈 MVP에 올랐다. 이는 1996년 트로이 닐(당시 오릭스) 이후 19년 만에 외국인 선수 MVP 등극이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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