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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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볼퀘즈 "월드시리즈 복귀, 아직 모르겠다"

기사입력 2015.10.29 10:0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에딘슨 볼퀘즈(32,캔자스시티)를 또 다시 월드시리즈에서 볼 수 있기를, 캔자스시티 로얄즈 팬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볼퀘즈는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볼퀘즈가 언제쯤 경기에 나설 수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8일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볼퀘즈 출격을 앞두고 있을 때,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던 볼퀘즈의 아버지 다니엘 볼퀘즈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아버지 사망 소식을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알게 됐다. 투구를 마친 후 마운드에서 내려오니 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볼퀘즈는 "단장과 아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전화해준 조니 쿠에토와 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볼퀘즈는 곧장 도미니카로 날아가 아버지 장례식에 참가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힘든 일이다"고 말한 그는 "아버지는 내게 전부였다. 내 야구 인생에도 큰 도움을 주셨다. 우리가 경기를 이겼지만, 아버지를 다시 살려낼 수만 있다면 경기 결과가 바뀌어도 좋다"고 슬픔을 털어놨다.

볼퀘즈는 장례식을 치르고 1일 미국으로 돌아온다. 현재 월드시리즈 5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볼퀘즈는 "미국으로 돌아와도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돼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팀 동료인 마이크 무스타카스도 "가족을 잃은 슬픔은 세상 어떤 일보다도 큰 슬픔이다. 야구는 야구일 뿐, 야구보다 더 소중한 것이 가족이다"고 동료의 슬픔을 함께 나눴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에딘슨 볼퀘즈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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