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경기 종료 59초를 남겨 놓고 서울 삼성 임동섭의 3점 슛이 림을 갈랐다. 창원 LG가 3연패를 직감한 순간이었다.
서울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문태영의 활약을 앞세워 78-7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 빠진 두 팀. 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포문은 삼성이 먼저 열었다.
김준일 문태영 콤비가 경기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8점을 합작했다. LG는 김종규의 시원한 덩크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삼성은 1쿼터 종료 약 2분 30초를 남기고 시작된 임동섭의 외곽포로 LG를 뿌리쳤다. 21-14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LG가 2점밖에 더 따라오지 못했다. 39-34로 삼성이 앞선 채 시작한 3쿼터, 문태영의 공격 리바운드가 돋보였다. 문태영은 리바운드 후 외곽에 공을 보급했고, 하워드는 3점 슛 등으로 화답했다. LG는 쉬운 리바운드를 내주며 집중력 부재를 보였다. 63-55, 삼성의 리드로 마지막 쿼터가 시작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LG는 추격을 시도했지만 마음만 급했다. 4쿼터 시작 후 2분이 지나서야 한상혁의 손끝에서 첫 득점이 나왔다. 반면 삼성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LG는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길렌워터가 폭발하며 69-73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삼성 임동섭에게 오픈 찬스를 내줬고, 임동섭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8승 7패)은 이번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승률 5할 돌파에 성공했다. 문태영은 2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반면 LG(4승 13패)는 3연패에 빠졌고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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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