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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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도 선택한' 대형 가요 기획사의 매력은? [XP초점②]

기사입력 2015.10.29 10:59 / 기사수정 2015.10.29 10:59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가요 기획사들이 본업인 가수 및 음반 제작을 떠나 배우 매니지먼트, 더 나아가 예능 및 드라마 제작까지 손을 댄 것은 최근의 일은 아니다.
 
2000년대 중반 대표적인 코스닥 상장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던 DSP미디어(구 대성기획)과 지금은 사라진 팬텀 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이다.
 
젝스키스, 핑클, SS501 등으로 당시 SM엔터테인먼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DSP미디어(구 대성기획)의 경우 지금도 회자되는 '외과의사 봉달희'를 비롯해 '연개소문' 등의 드라마 사업에도 영역을 넓혔다.
 
MC몽, 아이비를 비롯해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등 예능 빅3를 보유한 DY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군림했던 팬텀 엔터테인먼트의 경우는 '엑스맨' 등의 인기 지상파 예능을 외주 제작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가요 기획사들은 예나 지금이나 대형화를 꿈꾸고 영역의 확대가 가능할까? 다수 관계자들은 가요 제작 시스템이 배우 중심의 회사에 비해 기업적인 측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가요계는 제작 단계에서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 여기에는 아티스트 관리라는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A&R로 불리는 제작부서에 마케팅, 홍보 등의 시스템이 체계적이고 분업화 돼 있다.
 
반면 대다수 배우 회사의 경우 이런 가요 기획사에 비해 시스템의 변화가 배우 중심적이고 그 한계가 뚜렷하다. 실제로 몇몇 배우회사들이 대형화를 기획하고 영역확대를 꾀했지만, 성과를 거둔것은 싸이더스HQ, 키이스트 정도다.
 
가요기획사의 철저한 분업, 특히 홍보와 마케팅의 경우는 배우 및 예능인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기존 가수들의 해외 활동을 통해 해외에서 쌓아 놓은 인프라는 배우회사에는 볼 수 없는 장점이다. 실제로 FNC엔터테인먼트 행을 확정한 유재석 또한 중화권 활동 등에 있어 매력을 느끼고 이 회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가수의 론칭부터 포지션까지 이미지 메이킹을 철저하게 하면서 쌓은 있는 가요 기획사의 경험 또한 배우 회사에서는 볼 수 없는 강점이다. "좋은 작품을 많이 하면 언젠간 뜬다", "될 놈은 된다"고 말하던 배우 기획사 관계자들이 수수방관하던 사이 가요 기획사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마케팅을 통해 스타를 만들어 내 왔다.
 
당분간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빅3로 불리는 SM, YG, JYP 같은 대형 가요기획사 위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FNC, 씨제스 같은 신흥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배우 매니지먼트에서는 굴지의 기업인 싸이더스HQ, 키이스트에 최근 직상장에 성공한 심엔터테인먼트 정도가 대형 기획사 반열에 올라있고 그 위세를 과시 하고 있다.
 
대다수 가요 기획사들은 '영역파괴'를 외치고 있다. 그 인프라를 위해 스타 모시기에 서로 혈안이 돼 있다. 이전과는 다른 것은 단순한 금전적인 계약 조건을 넘어서 스타를 '지원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내세우고 있다. 때문에 당분간 가요 기획사의 FA영입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fender@xportsnews.com

▲ 가요 기획사의 변신

FNC부터 씨제스까지, 영역파괴에 나선 기획사들 [XP초점①]

가요 기획사들의 저인망식 스타 영입, 문제는 없나? [XP초점③]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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